"청와대일체" 예능최초로 랜선투어..20년 된 토박이 경호부장x총괄셰프 총 출동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7.11 06: 51

’집사부일체’에서 예능 최초로 청와대 랜선투어를 전한 가운데 20년 동안 청와대 토박이라 지낸 전 경호부장과 총괄셰프가 출연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청와대 랜선투어를 전했다. 
이날 청와대 전 경호부장 장기붕이 출연, 20년간 청와대에서 경호했다는 그는 "한번 대통령 경호원은 영원한 대통령 경호원"이라며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인사했다.  

특히 손가락에 낀 반지가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미국 대통령에서 준 감사의 선물이라며  "한국에서 이 반지는 저 한명 뿐, 저 개인에게 준건 아니라 생각해 경호 박물관에 기증하려 한다"며  남다른 스웩을 보였다. 
이 가운데 청와대에서 있었던 사건을 얘기하던 중 '아웅산 테러'를 언급,   미얀무 순방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북한측에서 테러를 노렸던 사건이라고 했다. 1983년도 10월에 일어난 큰 사건으로   당시 최초로 테러를 보고한 사람이 장기붕이라고 했다. 
그는 "클레이모어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다 나중에 보니 방한복에 30여개 파편이 등허라에 박혀있었다"며 
"만약 머리에 맞았다면 현장에서 사망했을 것"이라며 아찔한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소이탄으로 모든 것을 태우려했다, 다행히 불발된 바람에 많은 사람이 살았다, 소이탄까지 터졌다면 현장이 없어져 배후 밝히기도 힘들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소주병 날아왔던 사건을 언급, 경호원들이 몸을 던져 막았다고 했다. 장기붕은 "위험상황이 되면 경호원은 몸을 던져야해, 경호라는건 공격을 몸으로 막아내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호원은 이기고 진 결과 상관없어 대통령만 살면 성공한 경호, 경호원은 멀쩡하고 대통령이 돌아가시면 실패한 경호다"며 나의 생존을 포기하면서도 대통령의 목숨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베테랑 경호부장 다운 직업 정신이 느껴졌고 모두 존경심을 표했다. 
멤버들은 그에게 20년 간 경호하면서 이제는 말할 수 있는 비하인드가 있을지 질문, 언론에도 공개안 된 최초고백을 하기로 했다. 그는 "해외토픽에 나가야하지 않나"라며 궁금증을 안겼다.  
다양한 사건 중 그는 대통령 방에 날아온 의문의 총알 사건을 언급,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때는 1997년도 6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엔 환경총회 연설 일정이 있었고, 마친 후 한 호텔에서 묵었는데 출발하는 날이었다"며 "미국대통령 경호실에서 전화가 왔다 응접실로 달려가보니 응접실 창문이 산산조각이 났다"겨 회상했다. 
그러면서 "네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노렸거나, 클린턴 전 대통령을 노린 총격, 당시  힐튼 그룹 전 본부장도 있었다"며 추측했다. 
결과적으로 범인을 잡지 못 했다는 그는 "탄피를 찾았고 그 실탄이 국산실탄이었단 걸 알았다, 우리나라 총알이 실탄 최대 수출국었던 때, 하지만 범인 잡을 수 없어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았다"며 역사에 남을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마지막 목적지인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다. 비상시 대피로를 공개, 미용실부터 부엌, 침실과 가족방 등 모두 공개했다. 
특히 부엌에선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20년간 다섯명 대통령을 전담으로 모신 천상현 셰프였다. 전 대통령들을 모두 총괄했던 이력이 놀라움을 안겼다.이어 김대중, 노무현, 박근혜가 보양식으로 즐겨먹은 '불도장'부터  후식까지 준비,모두 "청와대에서 대통령 음식이라니 영광"이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역대 대통령 음식에 들어간 식재료는 모두 보안이 되어 있었다고 덧붙이며 "박근혜 전대통령이 드시는 폭이 제일 넓다, 편식을 안 한다"며  "힘들게 구해 요리해줘서 고맙다는 피드백을 해줘 그럴 때 보람을 느꼈다"며 비화를 전했다.  
양세형은 청와대에 기미상궁이 있는지 질문, "경호처 소속에 검식관이 있다,모든 음식을 검식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천상현 셰프는 역대 대통령의 가장 가까이서 본 소감에 대해  "20년 4개월을 보냈다 30대에 들어와서 50대에 나가는 것"이라 운을 떼면서 온 청춘을 바친청와대를 나온 후 기분을 묻자  "시원섭섭하다 다섯명의 대통령과 함께 한 20년 세월은 명예롭고 보람된 시간,  청춘이 새록새록한 잊을 수 없는 곳"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멤버들은 예능에서 최초공개한 청와대에 대해 "대한민국 집 끝판왕 우리 모두가 보존해나갈 현대의 유산"이라며 마지막으로  '청와대일체'를 외치며 마무리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