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스페셜' 이병헌, 이런 입담이었어? 이민정 반한 이유 있네 [Oh!쎈 리뷰]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7.11 01: 37

‘출장 스페셜' 이병헌이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10일 오후 방영된 tvN '출장스페셜X비상선언' 편에서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주역 배우들이 한데 모여 솔직한 토크와 함께 밸런스 게임을 통해 성공시 영화표 예매 500장을 건 희대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영화 관상 등 수작으로 유명한 한재림 감독은 훤칠한 외모와 다르게 수줍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재림 감독은 밸런스 게임에서 "평생 하나를 안 할 수 있다면? 살 찌는 것 vs 잠"이라는 말에 "살 찌는 것"을 고른 후 "살 찌는 게 정말 싫어요"라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한재림 감독은 나영석 피디가 최근 윤여정이 등장한 '뜻밖의 여정'에 연출을 맡은 것을 이야기 하자 한재림 감독은 조용히 “‘뜻밖의 여정’ 재미있던데”라고 수줍게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예능 출연이 잦지 않은 배우들의 출연이다 보니 다소 경직된 분위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그조차 웃음 연발이었다. 임시완은 자신의 역할이 스포일러가 될 게 빤해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그러자 김소진, 박해준, 김남일 등은 "영어 잘하는 역이라고 말해"라고 속삭였다. 실제로 제작발표회 때 임시완은 줄곧 영어만 하다가 온 것. 결국 임시완은 “영어로 할게요. 차라리 하야지(?) 제가 마음이 편할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아니 잘했는데, 첫 단추를 잘못 끼어서 계속 엉킨다”라며 편을 들어주었다. 김남길은 “저희가 지금 시완이를 영어를 하는 캐릭터로 몰아주고 있다”라며 마찬가지로 편을 들었다. 이내 임시완이 영어로 영화를 소개하자마자 모두가 고개를 돌리는 웃긴 상황이 발생했다.
예상 외의 캐릭터는 이병헌이었다. 이병헌의 덤덤한 웃음 코드는 너무나 의외였던 것. 그의 배우자인 이민정이 댓글로 개그 코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을 떠올리면 이병헌의 개그 스타일은 이민정을 떠올리기 좋다. 괜히 부부가 아닌 것.
송강호가 “감독님 뭐 하고 계시나?”라며 나영석 피디의 안부를 묻자 이병헌은 “피디하고 계시지”라고 멀뚱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병헌은 “우리 셀카나 찍자”라고 말하며 급작스레 단체 셀카를 시전했다. 이에 나 피디는 “그런 건 어디에 쓰시는 거예요?”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이병헌은 “인스타에 올려볼까 하고요”라고 말했다. 그것은 농담이 아니었다. 그는 진짜로 인스타에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기생충으로 오스카 상을 타고, ‘비상선언’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한재림 감독님이랑 잘 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이병헌은 “개런티도 더 준다고 했겠지”라고 받아쳐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제 유머는 많은 사람이 웃지는 않는다. 약간 세련된 사람이 웃는다”라며 자신의 개그를 자랑하기도 했다. 김남길은 “현장에서 제가 웃으면 형이 ‘넌 세련된 놈이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출장스페셜X비상선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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