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안 붙였으면" 김신영, 첫사랑 커플 온도차에 아쉬움 토로 ('첫사랑')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7.12 07: 02

'다시, 첫사랑' 김신영이 첫사랑을 재회한 커플들 온도차에 안타까워했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다시, 첫사랑'에서는 김신영이 서로 어색해하는 커플들의 모습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6주 연애 후, 1년을 독일과 한국에서 롱디로 떨어져서 보내야했던 이한슬과 김영배는 연애 초기에 함께 갔던 와인바에 들러 연애를 돌아봤다. 김영배는 이한슬에게 자신의 첫인상을 물으며 "나는 너가 나를 마음에 두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잘 웃고 리액션도 좋아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고 이한슬은 '못말린다'는 표정으로 엄지를 올렸다. 

이한슬은 "서로 바빠지니까 전화기를 들고 아무 말도 안 하는 시간이 늘어갔다. 권태기였던 것 같고, 그런 게 서운해져서 어느 날엔 독일로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런데 김영배는 보디 프로필을 찍어야한다고 못 온다더라. 그때 '아 이사람은 내가 뒷전이구나' 느꼈다. 바뀐다면서 바뀌지 않아서 그때 끝이 보이는 연애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김영배는 "보디 프로필을 찍고 싶었던 건 한슬이가 '이 사람 복근 봐'라면서 말한 적이 있다. 그런 게 나를 더 자극했다"고 말한 뒤 "그런데 나중에는 내가 보디 프로필 찍겠다고 독일에 못 가겠다고 하니까 '아 이 오빠는 자기밖에 모르는구나' 서운해했다"고 전했다. 김영배는 그때의 자신이 이해 안된다는 듯 웃음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다시, 첫사랑' 방송화면
이를 들은 김신영은 자신의 롱디 경험을 털어놨다. 김신영은 앞서 한 방송에서 8년 9개월의 연애 중 4년을 롱디로 만났다고 고백한 바 있던 것. 김신영은 "처음에는 영상통화를 하면서 일어나는 시간까지 다 체크한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스피커 폰을 켜두고 통화보다 내 할 일이 우선이 된다"면서 "서로 관심이 없는 걸 알아채는 시기가 온다. 그게 되게 가슴이 아프다"고 공감했다. 
인터뷰 끝에 김영배는 "우리가 타이밍 때문에 엇갈렸지만 될 인연이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이한슬은 "오빠가 우리가 운명이라고 생각할까? 우리가 다시 사귀지는 않아도 편하게 지낼 수는 있을 것 같다"며 온도차를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MC들은 "이한슬의 말뜻이 뭘까. 둘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회의감을 보였다. 
한편 막걸리 데이트를 신청한 엄희람은 제작진에게 "오빠랑 사이가 안좋았을 때 남자한테 같이 밥 먹자고 연락이 왔다. 오빠가 솔직히 남자 만난적 있냐고 물어봤는데 솔직함이 이별이 될까봐 거짓말을 했다"고 이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빠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붙잡았다. 그런데 어디 가고 싶은 곳이나 하고 싶은 것을 물어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피하더라. 처음 만났을 때는 그러지 않았다. 항상 함께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이제 신뢰를 잃었다고 느껴서 이별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다시, 첫사랑' 방송화면
엄희람이 이날 막걸리 데이트를 신청한 이유는 홍지명과 첫 막걸리 데이트를 할 당시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며 사랑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홍지명은 "나를 소환할 줄 몰랐다. 막걸리는 언제 마셨는지 기억 안난다"며 철벽을 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홍지명은 이미 연인 사이 신뢰가 깨져 엄희람에게 어떠한 미련도 없는 상황.
엄희람은 "연인 사이 신뢰가 깨지니 혼자 있어도 나 자신을 갉아먹는 괴로움에 틈이 생기더라"며 "그래도 우리가 쉐어하우스에 같이 지내야하니까 서로 마음 다치는 일 없이 친한 오빠 동생으로만 지냈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데이트를 끝낸 후 엄희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를 여기서 만나기 전에는 다시 전처럼 좋은 연인 사이로 발전할 수도 있을까 하는 상상도 했는데 막상 만나보니까 오빠는 저한테 맘이 없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반면 홍지명은 제작진에게 "안타까웠다. 왜 이렇게 됐을까 싶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서로에게 쓰는 편지에서도 홍지명은 자신의 진심에 대한 글은 없었다. 엄희람은 "진지한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다. 말을 꺼내면 장난만 치더라"며 아쉬워했고, 김신영은 "지명 씨는 아직도 속얘기를 안 하는 것 같다. 둘 다 이해가 간다"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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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시, 첫사랑'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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