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하하, "나라면 투잡이라도 할 것" 돈 문제 위기 부부… 오은영, 이혼 언급?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7.12 00: 55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갈등을 겪는 부부가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는 남편과 아내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의 월급 명세서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남편이 생활비를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가족들의 식사 시간에도 부부의 대화는 없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아이들의 주 양육자는 당신과 나다"라며 "될 수 있으면 내가 해보겠다고 얘기해야지 생각해봐서 라고 하는 건 나 혼자 아이를 키우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내가 100%를 다 못해준다고 얘기한 거다. 당신도 이해해줘야 한느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아내는 집에서 아이들을 케어할 테니 남편에게 투잡을 제안했지만 남편은 이 마저도 알아보지 않았다. 아내는 "당신 만난 나는 뭔 죄냐. 나는 여태까지 계속 일했다. 나이 먹고 가서 설거지 하고 편의점 알바도 하고 젊은 사장 밑에서 욕 먹고 다 했다. 나는 불쌍하지도 않냐"라고 물었다. 
아내는 "진료 보고 왔을 때 검사 결과 한 번 물어봤냐. 오늘도 왔는데 그걸 먼저 물어봐야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줄 달고 오면 어디가 안 좋냐고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울분을 쏟아냈다. 이에 남편은 "내가 생각을 안하는 게 아니다. 자기가 혼자서 잘하니까 신경을 안 쓰는 건 사실인데"라고 말했다. 
아내는 "나는 힘든 거 나 혼자 풀고 나 혼자 삭히고 나 혼자 힘내야 한다"라며 "당신이 계속 이런 모습이면 당신과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쏟아냈다. 
하하는 "이런 상황이면 답답해서라도 투잡을 할 것 같다. 남편은 이런 상황에서 더 벌기보단 아껴쓰는 게 맞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남편은 "확실하지 않으면 생각만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 아내가 이해해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둘이 합쳐서 김치냉장고를 하면 36개월 할부로 하면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왜 안될까 궁금하다"라며 "아이들의 교육은 부모의 기본적인 역할이다. 부족해서 더 채워야겠다 이건 욕심이 아니라 삶의 동기라고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삶에 대한 자세와 태도가 부부가 너무 달라서 아내의 입장에선 힘들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집 전세금을 잃고 나서 은행 대출과 카드 대출, 마이너스 대출에 회사에서 가불까지 받아 생활한 것이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은 남편이 대화 능력이 미숙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했지만 아내는 이 사실에 막막해 했다. 이에 오은영은 "나중에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나서도 남편이 지금과 똑같다면 그땐 이혼하라"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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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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