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 데이식스 영케이가 캠프 험프리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에서는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오대환이 백종원에게 반기를 들었다.
이날 백패커즈는 미군과 카투사의 주둔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500인분 요리를 해야 한다는 의뢰를 받았다. 영어로 등장한 의뢰서에 백패커즈는 걱정을 표하며 캠프 험프리스에 방문했다.
이들을 반기는 최고 전사 대회 우승자 의뢰인 3명. 그 중 한 명을 향해 딘딘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바로 JYP 소속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의뢰인으로 깜짝 등장했다. 영케이는 “올해의 카투사 전사로 뽑혔다”며 자신을 소개했고 이어 “한국분들 뿐만 아니라 미국분들과 함께 일을 하니까 미국분들에게 맛있는 한식을 보여주고 싶다”며 신청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영케이는 백패커즈에게 캠프 험프리스를 소개했다. 예능 최초로 구석구석 공개된 ‘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의 5배나 되는 크기에 학교, 골프장, 영화관, 푸드코드까지 없는 게 없어 백패커즈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국의 프랜차이즈 음식을 맛 보게 된 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짠 음식에 당황해 했고 백종원은 “내 음식이 짜다는 사람들은 다 여기 와서 먹어봐야 한다. 자신감 뿜뿜”이라며 여유로움을 보였다.
이후 영케이는 깜짝 의뢰서를 제시했다. ‘15인분의 간편식을 만들어라’라는 미션이 주어지자 백종원은 금방할 수 있다며 재료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아담한 주방에 백패커즈는 난감해 했다. 백종원은 “여기서 미팅을 하고 주방으로 가는 줄 알았다”며 “샌드위치로 해야 할 거 같다 한국식 토스트로 아니면 라면이나”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딘딘은 “아니면 대환이 형이 지휘해 보고 싶다고 했으니까”라며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오대환은 당황해 하며 “내가 언제”라고 말했다. 딘딘은 지난 주 방송에서 오대환은 백종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반항을 했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백종원은 “팀을 굳이 나눌 필요가 있냐”라고 말했지만 오대환은 “팀을 나눠봐도 좋을 것 같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딘딘은 “제가 그럼 대환이 형이랑 토스트를 하겠다”라고 말했고 백종원은 “네가 오대환을 선택했다”며 발끈했다. 자연스럽게 안보현은 백종원과 팀을 이뤘고 백종원 팀과 오대환 팀으로 대결이 펼쳐졌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는 두 팀. 안보현은 “칼이 안 보인다”며 당황해하자 백종원은 곧바로 두 자루의 칼을 발견했다. 이어 장난기가 발동한 백종원은 한 자루를 숨기고 “칼이 하나 밖에 없다”며 오대환을 향해 놀렸다. 당황한 오대환은 백종원에게 칼을 빌려달라 읍소했지만 꿈쩍하지 않았고 딘딘은 “형 바라보고 왔는데 어떻게서든 칼을 받아내라”며 재촉했다.

결국 오대환은 백종원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오대환은 “형님 햄 뚜껑 따고 있을 동안 제가 쓰겠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배신자 대환아 왜 그러냐”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이 “네 죄를 뉘우치고 있냐”고 묻자 오대환은 “많이 뉘우쳤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백종원은 “감히 혁명을 꿈꿨냐”며 칼은 건넸다. 그러나 숨겨놨던 칼 한 자루를 다시 꺼내는 백종원의 모습에 오대환은 속았다며 씁쓸해 했다.
요리를 완성한 백패커즈. 백종원 팀은 ‘부대라면’으로, 오대환 팀은 ‘길거리 토스트’로 선보였다. 시식을 한 미군들은 토스트에 대해 “달다”, “하나 더 먹고 싶다”고 평가했고 부대라면에 대해 “더 매웠으면 못 먹었을 것이다”, “적당히 맵다”, “맛있다”며 다양한 평가를 남겼다.

투표를 기다린 백종원 팀과 오대환 팀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이게 뭐라고 긴장 되냐”고 말했고 초반에 오대환 팀이 승리를 가져가자 백종원은 초조해 했다. 그러나 5표 이후 백종원이 앞서가기 시작해 역전승을 거머줬고 백종원은 “이게 그렇게 좋아할 일이냐”라면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백종원은 열악한 미군부대 주방에 연이어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메인 주방을 섦명하는 부매니저는 “백종원 선생님이 싫어하실텐데 저희는 가스버너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전기로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오직 전기로만 이용한다는 소식에 백종원은 절망했고 일일 용병으로 등장한 이탈리아 쉐프 파브리 역시 “불 없으면 파스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me too”라며 동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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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