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싱어' 영지, '임영웅 스승' 장윤정 권유+오빠 금전적 지원으로 트롯 늦둥이行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7.15 07: 00

가수 영지가 트롯늦둥이로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가수 영지가 오빠와 함께 등장해 트로트에 도전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날 DNA싱어는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다 현재 육아 휴직중으로 딸을 돌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DNA싱어는 "노래방을 별로 안 좋아하고 회식도 별로 안 좋아하고 딸을 보러 간다"라며 "아내도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노래로 만난 것도 좀 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렀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DNA싱어는 "동생이 워낙 노래를 잘하니까 먹칠하기 싫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스타싱어는 "오빠가 노래 잘하는 건 알았지만 인정하기 싫었다. 오빠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했다. 그래서 노래만은 내가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DNA싱어는 "동생이 노래를 잘해서 유명했다. 미용실집 딸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동생이 대학생때 TOP3보컬로 불렸는데 그 안에 빅마마 이영현, 브라운아이즈걸스의 제아가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스타싱어는 번아웃으로 칩거 생활을 하다가 가수 장윤정의 권유로 장윤정 콘서트 무대에 올랐던 일을 이야기했다. 스타싱어는 "어르신들이 많이 오니까 트로트를 준비해야했다. 그걸 보더니 오빠가 강력하게 트로트를 권했다"라고 말했다. 
DNA싱어는 "원래 게스트들이 나오면 어르신들이 화장실 가는 타임이라고 하더라. 동생이 첫 소절을 불렀는데 노래방을 가던 어르신들이 바로 자리에 앉아서 노래를 끝까지 들으셨다. 그걸 보고 소름이 돋아서 동생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네가 뽕끼가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DNA싱어는 "내가 매니저 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 트롯가수는 앨범이 있어야 한다고 오빠가 언니와 상의해서 앨범 내는 것도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스타싱어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첫 제자가 임영웅이었다"라고 말했다. 주영훈은 "이 얘길 트롯 경연프로그램에 나와서 했다"라며 가수 영지라고 추측했다. 패널들의 추측대로 스타싱어는 영지였다. 
영지는 버블시스터즈 데뷔 사연을 공개했다. 영지는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딱 한 자리 남았는데 내가 그 자리에 딱이었다. 연습생 시절도 없이 바로 데뷔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영지의 오빠 김영범은 직접 섭외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영범은 "내가 동생 스케줄도 관리하고 섭외 전화도 받는데 운전도 해준다. 섭외 전화를 받고 내 동생 영지가 아니라 카라의 허영지씨나 래퍼 이영지씨가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해서 바로 간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범은 "내가 도와주면 동생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수익 없지만 도와주고 있다"라고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영지와 오빠 김영범은 94점을 받아 플라워의 고유진을 이기고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박현빈 가족은 영지의 가족을 대항해 '앗 뜨거'로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91점을 받았고 영지네 가족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영지의 오빠는 승리를 확인하자 울컥 눈물을 쏟았다. 영지의 오빠 김영범은 "내 동생은 이런 곳에 매일 있지 않나. 오늘 내게 동생이 정말 커보였다"라고 울컥했다. 이어 김영범은 동생 영지에게 "네가 힘들 때 내가 도와주겠다"라고 말했다.
영지는 "어렸을 때부터 둘이 의지를 해서 강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무뚝뚝했던 것 같다. 지원해줄 때도 너무 고마웠는데 제대로 표현을 못했다. 내가 오빠의 가장 든든한 친구가 돼 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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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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