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KBO 무대 적응에 나섰다.
감보아는 이날 외야에서 선수들과 함께 가볍게 몸을 풀고 캐치볼을 하며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앞서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는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한 바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감보아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며, 실전 등판을 위한 최종 준비 단계에 돌입한 상황이다.


감보아는 왼쪽 어깨 견갑하근 손상으로 방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14일 롯데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3만 달러)이며, 이적료는 10만 달러로 알려졌다.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감보아는 오는 21일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등판은 구위 점검 및 투구 수 조절을 위한 테스트 성격이 강하며, 이 경기에서의 투구 내용에 따라 1군 합류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롯데는 최근 외국인 투수 교체와 함께 선발진 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감보아가 빠르게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여부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