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이어 유튜브까지 시작한 고현정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새 안방마님이 된 최지우까지. 톱스타들이 달라진 행보로 새로움을 안기고 있다.
고현정은 최근 신비주의를 깬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SNS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을 시작한 고현정은 5월 개인 유튜브를 개설하며 본격적으로 브이로그를 올리고 있다.
10분 남짓의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고현정이 그동안 올린 영상은 130만 뷰, 183만 뷰, 103만 뷰를 돌파했고, 지난 7일에 게재한 영상은 올리자마자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들어가면서 ‘고현정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고현정이 신비주의를 깨고 온라인 소통을 시작한 것은 그가 절친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한 뒤 얻은 반응 때문. 고현정은 “저는 그냥 아는 오빠여서 나간 거였다. 근데 댓글을 봤는데 제가 어디 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너무 좋은 말이 많아서 엉엉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던 차에 연락이 왔다. 제가 너무 놀랐다. 뭐지 하고 있는데 그거(요정재형) 잘 봤다고 그런 콘텐츠에 자주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그 두 가지면 명분은 충분하다 싶고,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이 연락이 왔다고 밝힌 인물은 그의 자녀들로 추정되고 있다.
고현정이 신비주의를 깨자마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최지우도 깜짝 놀랄 행보를 보였다. 첫 고정 예능이 생긴 것.
최지우는 오는 16일부터 소유진의 배턴을 이어받아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합류한다. 최지우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2년만, 예능 MC로 활약하는 건 처음이다.
최지우가 첫 고정 예능으로 육아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은 지난 2020년 출산한 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최지우는 ‘짠한형’에 출연해 신동엽에 “아기 낳고, 결혼 전과 후가 많이 다르다. 이전보다 조금 더 어른이 됐다. 아기랑 같이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달라진 환경을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최지우는 스스로를 ‘노산의 아이콘’이라고 칭하며, 늦은 나이에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응원을 전한 바 있다. 여기에 ‘슈돌’의 새 안방마님으로 합류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도 기대를 모은다.
고현정, 최지우 외에도 최근 최화정이 새롭게 유튜브를 시작했으며, 배우 김혜수 등도 각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자신의 일상과 가치관을 언급한 바 있다. 달라진 연예계 환경 속에서 톱스타들의 행보도 각양각색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대중과 소통을 선택한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또 어떤 신비주의 스타가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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