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민정, 장재호 커플과 강기둥이 연이어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앞서 9월에 결혼한다고 발표했던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과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가 예정대로 결혼식을 진행할지 연기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6일은 연예인들의 9월 결혼 소식이 줄을 이었다. 먼저 공민정, 장재호가 오는 9월초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들이 직접 결혼을 알렸다.
장재호는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소식 전하고싶어 글을 올립니다. 오는 9월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려 합니다”며 “인간적으로도 배우로서도 존경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사람이에요”라며 “평소 절 아껴주시는 모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고 전했다.
공민정 또한 “안녕하세요. 너무나 개인적인 일이지만 꼭 축하받고 싶은 일이 생겨 소식을 나누고자 이렇게 용기내어 봅니다”라며 “다음달 9월, 이젠 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장재호라는 사람과 일가 친척들 및 가까운 지인들과 소소하게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내남결’에서 만나기 전부터 친구로 처음 만나서 저를 많이 웃게 해주고 늘 한결같은 자상함으로 따뜻하게 품어준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라고 장재호에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공민정은 “혼자보다 함께 평생 나아가고 싶다고 믿게 만들어준 사람으로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민정은 “제 삶에 있어 큰 변화가 있는 요즘인데요, 새로운 출발에 따뜻한 마음 한 줌 보내주시면 오래오래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친구들 및 모든 분들, 언제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잘 살아가 볼게요!!”라고 덧붙였다.
공민정, 장재호 예비부부는 1986년 동갑내기 친구다. 친구로 지내던 두 사람은 올해 초 방영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부부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극 중 이들은 관계가 좋지 않은 부부로 이혼하는 것으로 결말이 맺어졌지만, 현실에서는 부부가 된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리고 이날 또 다른 배우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배우 송중기의 형으로 열연했던 강기둥이 9월 결혼한다고 알린 것.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기둥의 예비신부는 비연예인이다. 양측은 오랜 시간 교제를 이어오며 결혼을 결심했고 최근 주위에 성혼 소식을 알려 축하를 받았다.
강기둥 측 관계자는 “배우가 직접 팬카페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예식도 예비신부를 배려해 가족과 가까운 동료들만 초대해 조용하게 치를 계획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9월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양재웅, 하니 커플의 결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니와 양재웅은 당초 9월 결혼이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인해 조금 연기하자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8월 2일 OSEN 단독보도)
하니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 관계자는 OSEN에 “(결혼 연기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결혼을 연기한다는 설에 대해서 부인하지 않고, ‘확인 불가’ 입장을 내놓은 것.
양재웅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미스틱스토리 측 역시 “양재웅의 방송 활동만 관리하고 병원이나 그 외에 일은 전혀 모른다. (결혼 연기 부분은) 사생활이라서 소속사에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하니와 양재웅이 오는 9월 열애 4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하니가 직접 결혼한다고 알렸다. 이후 양재웅은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하니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 삶의 방향이 멋진 사람”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사망 사고는 지난 5월 27일로, 30대 여성 B씨는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했으나 복통을 호소하는 B씨를 병원이 방치해 사망하게 됐다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양재웅은 사고 발생 후 두 달 만에 유가족에게 사죄한다고 했다.
특히 하니와 양재웅이 결혼을 발표한 6월 1일은 환자가 사망한 5월 27일 이후 4일 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다. "(딸이 죽고)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주었던 사람이다.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노해 여론이 악화됐다.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천시는 해당 병원이 격리, 강박 최대 허용시간을 준수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양재웅은 국가인권위원회 피진정인 조사를 앞두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현장 조사와 참고인 등 면다믈 통해 진료 기록이 사실인지 파악하고 본격 조사를 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공민정, 하니,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