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1~2위 빅매치가 열린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LG와 맞대결을 한다. LG는 30승 16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28승 18패 2무승부로 한화 이글스(28승 18패)와 공동 2위다. 1~2위 맞대결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2위 빅매치라는 말에 “아직 100경기나 남았다. 그냥 하는 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오늘 성빈이가 어떻게 던질지 사실 감독인 저로서도 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결과를 봐서, 점수 주고 안 주고를 떠나서 마운드에서 어느 정도 타자하고 승부하러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볼이 많아지면 좀 힘들어진다”고 향후 5선발로 기회를 고려한다고 했다. 이어 선수에게는 “아무 얘기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롯데 선발 투수는 윤성빈이다. 2017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윤성빈은 9년째 터지지 않고 있는 유망주.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고 있다. 21⅓이닝 동안 삼진 40개, 볼넷 19개다. 시즌 첫 경기 구원 등판(1이닝 3실점)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0.88이다.
김 감독은 “투구 수는 상황 봐서 끊든지 더 가든지 한다”고 볼넷이 주요 포인트라고 말했다. 윤성빈은 2군에서 볼넷을 줘도 다음 타자를 삼진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언급했다. 이에 김 감독은 “그런 자신감은 좋은 거다. 볼넷을 줘도 삼진을 잡을 수 있다면, 볼넷을 주기 전에 삼진을 잡아야지”라고 말하며 “그런 자신감은 좋은 거다. 그만큼 자신있다고 하면 그건 상당히 긍정적인 거로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다.
새 외국인 투수 감보아의 1군 데뷔전이 윤곽이 잡혔다. 김 감독은 감보아의 향후 스케줄에 대해 "내일이나 2군 가서 던지고, 그 다음에 아마 삼성전 쯤에 들어갈 거 같다"고 언급했다. 롯데는 27~29일 삼성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이날 장두성(중견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전민재(유격수) 나승엽(1루수) 윤동희(우익수) 유강남(포수) 손호영(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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