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 남편 진화가 아내의 가정폭력을 폭로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결혼생활을 힘들다고 토로한 것과 달리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해명에 누리꾼들이 “아내에게 협박당하고 있냐”라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이혼쇼를 했던 이력이 있던 만큼 의심도 이어지고 있다.
진화는 7일 “제가 오해의 글을 잘못 썼어요.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잘못 보냈어요”라고 했다.
함소원 또한 진화의 해명글과 더불어 “진화 씨도 좋은 사람입니다. 놀라셨을 당신들을 위해 보냅니다”라며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그런데 진화는 지난 6일 심각해 보이는 가정폭력 사진과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녕하세요 진화입니다. 함소원이 때렸다”라며 눈 밑과 코 옆에 긁힌 듯한 상처와 피가 흐르는 사진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진화는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같은 사진에 문구만 변경한 채 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함소원이 배우이기때문에 그를 모함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8년동안 정말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말 너무 피곤하다”고 결혼생활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글을 잘못 썼다면서 아내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밝혀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단순히 아내의 가정폭력을 폭로한 게 아니라 증거 사진까지 공개했기 때문. 하지만 곧바로 해당 폭로와 사진을 삭제하고 함소원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면서 누리꾼들은 진화에게 “아내에게 협박당하고 있냐”, “해명글이 어색하다”, “두려워하지 말길” 등 진화의 해명글을 의심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함소원, 진화 부부의 부부싸움이 실시간으로 알려진 건 이번에 두 번째다. 지난해 함소원, 진화는 갑작스러운 이혼 언급과 라이브 방송을 통한 해명으로 국내 팬들을 놀라게 만들며 빈축을 샀다.
당시 함소원은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 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족과 이혼을 언급하는 심경글은 사안에 대한 함소원의 절박한 심경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그는 해당 글에서 “가족과 저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이혼하겠습니다. 이혼해주세요. 네, 제가 남편에게 또 시댁 어르신께 간청드렸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함소원, 진화 부부가 실제 이혼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닌지 누리꾼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해프닝이었다.
결국 함소원과 진화는 8시간 만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여러분 마음을 진정시키러 들어왔다”라고 해명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함소원과 진화는 찰싹 붙어 웃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변함 없는 부부 사이임을 보여주려 애썼다.
하지만 함소원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스스로 이혼을 언급하고 해명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그로부터 1년 반여 뒤 또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 비난과 더불어 진화를 향한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