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전복이 아빠의 첫 인사’ 편으로 새로운 슈퍼맨 박수홍이 합류했다.
 새 슈퍼맨으로 등장한 박수홍은 “2달도 안 남았다. 임신 8개월 된 전복이 아빠다. 원래 미운 우리 새끼였는데 내가 슈퍼맨에 나오다니 내가 슈퍼맨 아빠가 되다니”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KBS 데뷔한 게 91년도다. 그런데 이런 핑크색 스튜디오는 처음이다”라고 감격하기도.
 ![박수홍, ♥김다예 애틋 “男 역할 못해 시험관 시술..25kg 쪄도 예뻐” (‘슈돌’)[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4/08/18/202408182329777232_66c2194f1d869.png)
무엇보다 박수홍은 “우리 전복이가 제 딸이라 하는 말이 아니라 벌써 예사롭지가 않다. 모습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고 출근할 때 발 한 번 차달라고 하면 차준다. 열 번 중 아홉 번을 그렇게 한다”라며 벌써부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 ♥김다예 애틋 “男 역할 못해 시험관 시술..25kg 쪄도 예뻐” (‘슈돌’)[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4/08/18/202408182329777232_66c2195427a31.jpg)
또 박수홍은 “다예 씨는 저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너무 부족한데 날 많이 사랑해주고 제가 어려울 때 고통을 같이 겪어주고, 밝은 모습만 보여줬다. 정말 고마운 씩씩한 사람을 만났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제 몸 하나 버틸 겨를이 없었다. 저도 30kg 빠졌었고 영양실조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모든 수치가 바닥이라고 하더라. 골밀도까지 다 빠졌었다. 체지방은 없고 나무토막 하나가 걸어다니는 상황이었다. 아이를 바라는데도 안 생겼다. (스트레스로) 정자 활동성이 떨어져서 시험관 시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 때문에 저걸 한다니까 시험관은 정말 아내가 고생했다. 안 되는 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기적적으로 아이가 생겨서 저렇게 울었다. (임신은) 사람이 태어나 살면서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자식을 가질 수 있을까 했다. 갖고 있는데도 꿈 같고 신비롭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아이 태명이 ‘전복이’로 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상황이 전화위복이 필요했다. ‘전, 복이에요’라는 의미도 있다. 꿈속에서 전복을 만나기도 했다. 그래서 태명을 전복이로 지었다”라며 “우리 부부도 전복이가 생기니 사이가 더 좋아지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미래를 꿈꾸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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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상에서는 박수홍이 임신 28주 차인 김다예와 산부인과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긴장한 표정으로 대기하던 아내는 “16주에는 하혈도 했잖아. 응급으로 병원도 가고, 태동도 약해진 것 같아. 가만히 있으면서 태동이 있어야 마음이 안정된다”라며 걱정했다. 스튜디오에서 아내를 보던 박수홍은 “아내가 예전보다 체중이 많이 늘었다. 그래도 예쁘다”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의사와 만난 두 사람은 임신성 당뇨(이하 ‘임당’) 수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 김다예는 정상수치 100보다 높은 200이 나왔던 바. 이에 대해 박수홍은 “내가 잘못인 게 내가 옛날 사람인 게 임신하면 이런 거 먹어야 된대 백숙 먹어야 된대. 전복 먹어야 된다더라. 보양식을 안 먹인 게 없다. 하루에 6끼를 먹였다. 너무 해 먹였다. 여름 내내 땡모반을 해줬다. 요즘엔 정말로 다예 씨 건강이 제 1번이다”라고 반성했다.
 다행히 이번 검사에서 의사는 “오늘 결과 보니까 잘 조절하셨다. 식이조절하고 운동 관리 잘해서 출산까지 잘 조절하면 될 것 같다”고 했고, 김다예는 “채소 먹은 보람이 있다”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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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확인을 통해 딸 전복이(태명)의 얼굴이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 박수홍은 전복이의 오똑한 콧날에 감탄하면서도 “콧방울이 넓은 거 같다. 코는 나 닮으면 안 된다. 엄마 닮아야 된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안영미는 “박수홍 얼굴이 보인다”라고 했고, 박수홍은 “정말 날 닮았냐”라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 “나 닮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날 닮은 모습 보니까 감정이 미묘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수홍은 자신의 말에 반응하며 전복이가 눈을 살짝 뜨자 감정이 북받쳐 오는듯 글썽이기도 했다. 
 박수홍은 가족 분쟁을 언급하며 “결혼할 거라고 꿈도 못 꿨던 내가. 아이를 가질 거라는 꿈도 못꿨던 내가. 인간에 대한 혐오가 생겼었다. 지금은 괜찮다. 세상이 안 겁난다. 선물 같다. 전복이 때문에 일도 할 수 있게 되고, 이 좋은 세상을 어떻게 먼저 죽나 싶더라. 전복이만큼은 어화둥둥 행복하게 물불 안 가리고 잘 살 거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수홍은 아침부터 아내의 손, 발 골반 등 정성껏 전신 마사지를 하거나 직접 요리를 해주는 등 애정이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그는 임신 후 호르몬 변화로 살이 25kg나 찐 아내를 향해 “튼살도 많이 생겨서 너무 속상하다. 정말 많이 붓는다. 부기가 상상을 초월한다”라며 안쓰러워했다. 그러나 아내 앞에서 만큼은 “다 빠지니까 걱정하지 마라”라며 응원하는 섬세함을 드러냈다.
 ![박수홍, ♥김다예 애틋 “男 역할 못해 시험관 시술..25kg 쪄도 예뻐” (‘슈돌’)[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4/08/18/202408182329777232_66c21955d2e93.jpg)
법무법인 피해자 인권 팀장을 맡고 있는 김다예는 임신 중에도 재택근무를 하며 일을 손에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수홍은 “아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날 돕는 일이 많다. (법원에 필요한 서류도) 직접 정리해서 보내준다. 거의 하루에 5~6시간씩 앉아있더라. 그게 너무 안쓰럽다”라며 “사실 정상적인 또래와 결혼했으면 되는데 내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오물을 뒤집어썼다. 마녀사냥을 당했다. 둘이 마트만 가도 사람들이 ‘마약 마약’ 하면서 수군거렸다”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연예인의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커졌을 때인데 아내가 날 살려준 것. 내가 추스를 정신이 없었는데 저를 위로해줬다. 나 때문에 겪으면 안 되는 일을 겪었다. 진짜 저 때문에 많이 울었던 사람이다. 지금도 가끔 물어본다. 왜 나를 떠나지 않았냐고 하면 (아내가) ‘내가 떠났다면 오빠는 1000% 잘못됐을 거다’라고 한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자포자기로 식음 전폐하고 있으면 내 옆에 와서 먹어야 한다고, 억지로 먹이고 일으켜 세우고 걷자고 해줬다. 그런 고난을 같이 나눠서 같이 버티고 견뎌주고 정말 내가 너무 좋고, 고맙고, 씩씩한 사람을 만났다. 감사하고 평생 내가 갚으면서 잘해주고 아끼고 살 거다. 내 사람은 내가 지킨다”라고 다짐했다.
 박수홍은 “무조건 내편인 사람은 한명 있는 거다. 위기를 겪으니까 진짜 내 사람이 보인다”라면서도 딘딘을 향해 “꼭 한번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 보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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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